오는 6월 디젤엔진 본격 양산
  • ▲ 현대커민스엔진 전경ⓒ현대중공업
    ▲ 현대커민스엔진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국내에 건설장비용 엔진 공장을 준공, 기존에 해외로부터 엔진을 수입해온 만큼 운송비 등에서 원가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12일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미국 커민스사와 함께 설립한 '현대커민스엔진유한회사'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이재성 회장과 커민스 데이브 크롬턴(Dave Crompton) 부사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커민스 공장은 지난 2012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7만8045㎡(약 2만4000평) 규모로 건설됐다. 이 공장은 연간 5만대의 건설장비용 엔진을 생산, 2020년에는 연 매출 5억달러를 달성할 예정이다.

    현대커민스 공장은 시험양산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총 4종의 디젤엔진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이 엔진은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등 건설장비와 발전기 등에 탑재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커민스사로부터 수입해 오던 건설장비용 엔진을 현대커민스 공장으로부터 공급받음으로써 고품질의 물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또 운송비 등을 줄여 원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이재성 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엔진공장 본격 가동으로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테크노 산업단지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