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당기순이익 3551억원흑자사 15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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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료 : 금융감독원
    ▲ 자료 : 금융감독원

     
    작년말 적자를 기록했던 국내 증권사들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61개 증권사는 총 35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282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전체 61개사 중 48개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1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회사는 전분기와 비교해 15개사 증가했고 적자회사는 16개사 감소했다. 증권사 수는 지난해 말 62개에서 애플투자증권이 문을 닫으면서 1개사가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 안정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이 늘었다"며 "지점과 인력 감축으로 판매관리비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채권 관련 이익이 반영되는 자기매매이익분이 전분기 대비 18.8%(1850억원) 늘어난 1조168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주식거래대금이 늘어 수탁수수료 수입도 전분기 7767억원에서 8131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사의 비용절감도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1조9378억원에서 1조7908억원으로 7.6%(1470억원) 감소했다.

    61개 증권사 직원 수는 작년 말 4만241명에서 3월말 3만9146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지점 수는 1477곳에서 1380곳으로 감소했다.
     

  • ▲ 자료 : 금융감독원
    ▲ 자료 : 금융감독원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61개 증권사는 3월 말 기준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70.9%로 작년 12월 말 476.3%에서 5.4% 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가 채권 보유 규모를 늘린 결과 금리 관련 위험액도 증가했다"며 "1분기 총위험액이 1431억원 증가해 NCR이 하락한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1분기 13개 적자사 평균 NCR은 407%로 당국지도비율 150%를 크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