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타보니 공인연비보다 10% 낮아
10.0km/ℓ로 발표했다면, 실제론 8.6km/ℓ 밖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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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제공=현대차
    ▲ 사진제공=현대차

    "도심 주행시 공인연비가 10.0km/ℓ로 발표됐다면, 실제로는 8.6km/ℓ 밖에 달리지 못한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1년간 새 차를 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제연비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도심 연비의 체감률은 공인연비의 85.7%, 고속도로 연비는 88.8%에 불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자동차 업체가 발표한 공인 연비가 과장된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도심에서의 공인연비가 12.0km/ℓ인 차량은 실제 체감연비가 10.3km/ℓ에 머물렀고, 고속도로에서의 공인연비가 15.6km/ℓ인 차량은 실제 체감연비가 13.9km/ℓ에 불과했다.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는 도심 공인연비가 13.3km/ℓ이지만, 실제로는 11.8km/ℓ에 그쳤으며, 준중형세단 크루즈의 경우에는 도심 공인연비가 10.7km/ℓ지만, 실제 체감연비는 10.1km/ℓ에 불과했다.

    현대차의 중형세단인 쏘나타 YF의 경우에는 도심 공인연비가 10.2km/ℓ로 발표됐지만, 실제 체감연비는 9.3km/ℓ에 머물렀다.

    현대차의 준대형세단인 5G 그랜저 역시 도심 공인연비는 9.6km/ℓ였으나 실제로는 8.3km/ℓ로 조사됐으며, 콤팩트 SUV인 투싼 iX는 도심 공인연비가 12.4km/ℓ였으나, 실제로는 10.5km/ℓ 밖에 주행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최근 연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차 연비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인연비와 실제 연비와의 차이 발생은 자동차 회사가 연비를 과장해 발표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