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미국 참전 가능성 … 해외 불안요소에 국내증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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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1900선으로 내려앉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라크 내전 우려로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단체는 바그다드 북쪽 90km 지점까지 이르렀다. 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은 혁명수비대 2개 대대를 이라크에 급파했다.

     

    이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개입을 시사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13일 코스피지수 역시 전일대비 1.03% 내린 1990.85로 장을 마쳤다.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5억원, 859억원의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홀로 3595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가 4.39% 하락했고 전기가스, IT전자가 각각 2.88%, 2.44% 등 떨어졌다. 기계와, 섬유의복등은 0.5%대로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일제히 무너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26%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한국전력(-2.96%) △POSCO(-1.54%) △NAVER(-1.26%) △삼성생명(-1.86%) 등도 내렸다. 

     

    반면 정유 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경우 전거래일 대비 3.48% 올랐고 S-oil도 1.62%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0%상승한 106.53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작년 9월18일 이후 최고치다. 이라크 내전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국제원유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물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1.0% 상승한 1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017.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