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체 및 이라크 내전, 외국인 매도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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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외인 변심에 한 달여만에 197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0% 하락한 1968.0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12일 이후 27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95억원, 1876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나홀로 4526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하락을 견인했다.

     

    간 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적(통화완화)' 시각 유지 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마감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폭락한 것이다. 

     

    증권가는 중국 경기 침체와 이라크 내전 등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은 2015억97000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가 414억5100만원으로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784억2800만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55%) △의료정밀(0.06%)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운수장비(-1.92%) △은행(-1.84%) △전기전자(-1.82%)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66% 하락했고 △두산(-3.50%) △삼성생명(-3.35%) △기아차(-3.04%)도 떨어졌다. 반면 △한샘(5.88%) △케이티엔지(1.72%) △네이버(1.29%)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9원 상승한 1020.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