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동부패키지 인수 검토작업 중단 … 인수효과보다 부담이 높다"
  •  동부그룹주가 구조조정설에 일제히 폭락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그룹 동부제철[016380]을 비롯한 △동부CNI△동부건설[005960]△동부하이텍[000990]△동부라이텍[045890] 등이 일제히 하한가로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동부화재[005830]도 전거래일 대비 4.99% 감소한 4만9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하며 9거래일 연속 하락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센터에서 "동부인천스틸·발전당진(동부패키지)의 인수 검토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시 감당해야 할 재무적 부담에 비해 사업성, 그룹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다.

     

    지난 3월 말 산업은행은 포스코 측에 '동부인천스틸·발전당진의 인수 협상'을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이다.

     

    포스코가 동부인천스틸을 인수하면 소요자금의 70~80%를 지원하고 동부발전당진의 우선 인수 협상권을 주겠다는 골자다.

     

    여기에 더해 이날 시장에서는 동부그룹이 구조조정 절차에 합의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본격적 구조조정 절차까지 논의됐다는 설이 나돌자 주가는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