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 사라져"
  • ▲ KB금융그룹이 전년동기 대비 33.1% 증가한 순이익을 냈다. ⓒ NewDaily DB
    ▲ KB금융그룹이 전년동기 대비 33.1% 증가한 순이익을 냈다. ⓒ NewDaily DB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에 3917억원, 상반기 누적 765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그룹을 둘러싼 악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2억원(33.1%) 늘었다. KB금융은 "지난해 상반기의 유가증권 손상차손 1206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데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 증가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1492억원(4.5%) 줄어든 3조1508억원이다.

다만, 2분기에는 조달 비용 개선 등으로 순이자이익이 1분기보다 654억원(4.2%)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KB금융은 덧붙였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투자신탁 상품 수수료 수익이 줄어 지난해보다 937억원(12.3%) 줄어든 6655억원이다.

기타영업 측면에선 유가증권 손상차손 소멸 등에 힘입어 순손실 규모가 지난해 3963억원에서 올해 1940억원으로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상반기 순익이 54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16억원(58.5%) 증가했다. 2분기 순익은 2880억원으로 1분기보다 298억원(11.5%) 늘었다.

국민은행의 총 연체율은 6월 말 0.99%로 지난해 말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말 연체율보다는 0.05%포인트 낮아졌다.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10%포인트 상승하고, 3월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1.75%다.

올해 초 정보유출 사고로 3개월 영업정지를 당한 국민카드는 상반기 순익이 1천8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2억원(7.0%) 감소했다.

이 밖에 KB자산운용(263억원)·KB투자증권(132억원)·KB생명보험(13억원) 등이 순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