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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체육시설과 경기장을 갖추고 레저활동이 용이한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경남 양산에 분양한 '양산 롯데캐슬'은 총 623가구 중 585명(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490명이 청약했다. 평균청약경쟁률 4.26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웅상문화체육센터와 통행로를 연결해 입주민이 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실내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공연장, 어린이 놀이방 등이 있다.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백석 더샵'도 535가구 모집에 4349명이 접수했다. 평균 8.13대 1의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천안 종합운동장이 도보권에 있고 테니스장, 당구장, 볼링장 등이 있는 천안국민체육센터도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경기장 인근 아파트는 다양한 레포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문화체육시설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아 대중교통과 상권이 발달돼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은 단순히 교통이나 교육시설만이 아니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 등도 따져보고 아파트를 고르고 있다"며 건설사들 역시 아파트 입지 장점으로 경기장이나 문화체육시설을 내세우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도 경기장 또는 문화체육시설을 낀 아파트가 나온다.
중흥건설은 이달 말 제주 서귀포시 강정지구 공동3블록에 '제주 강정지구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축구장과 야구장을 갖춘 강창학 종합경기장과 월드컵경기장이 가깝다.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삼성물산도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한다. 전용 39~118㎡ 총 17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넥센 히어로즈 홈 구장인 목동 야구장과 목동 주경기장, 실내 아이스링크가 있는 목동 종합운동장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경북 구미 교리2지구에서 'e편한세상 구미교리'를 선보인다. 전용 59~84㎡ 총 803가구 규모다. 인근에 선산체육관과 25m길이 5개 레인을 보유한 수영장, 문화강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선산 청소년 수련관이 있다. 어린이 승마교실을 운영 중인 선산승마장과 옥성자연휴양림도 가깝다.
일신건영이 경남 김해시 진영2지구 4블록에 분양하는 '진영신도시 휴먼빌'도 종합운동장과 진영문화센터, 김해 청소년수련관 등이 가깝다. 전용 67~84㎡ 497가구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