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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뜨거운 청약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동시에 문을 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서초 푸르지오 써밋', '위례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간 수만여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몰렸다.
분양상담석에는 대기줄이 형성됐고,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도 수십여개가 설치됐다. 일주일 앞서 오픈한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도 주말에 2만여명의 사람들이 몰린 바 있다.
이처럼 청약불패로 불리는 강남 부동산시장은 9.1부동산대책 이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따라서 청약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청약일정도 비슷해 수요자가 겹칠 수 있다"며 "입지 및 분양가, 단지별 특장점, 청약일정까지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분양가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가 가장 낮게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3100만원대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3150만원대,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4100만원대다. 위례자이는 1779만원으로 위례신도시 전체 평균보다 100만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청약일정은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위례자이가 오는 10월 1일 1·2순위 접수를 한다. 다음날인 2일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가 1·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위례자이가 10일,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와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13일이다.
중복청약을 통해 강남 입성기회를 높이려는 예비청약자라면 당첨자 발표일에 주의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곳에 당첨이 됐다면 중복 청약 했던 다른 단지는 청약에서 자동으로 제외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