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경기침체·에볼라 공포 확산에 투자 심리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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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3.45포인트(1.06%) 내린 16141.74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5.21포인트(0.81%) 하락한 1862.49에, 나스닥지수 역시 11.85포인트(0.28%) 떨어진 4215.32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의 경제 강국인 독일이 연거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유럽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악화가 투자 심리 위축을 거들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1%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의 하락으로, 앞서 시장 전문가들이 0.1%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는 상반된다.

    이와 함께 미국 상무부도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줄면서 8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마저 6.2를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한자릿수로 하락했다.

    여기에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등 비경제적 요인까지 주가 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국 텍사스에서 근무하는 의료요원이 추가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텍사스 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업종 별로는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4.25%), 골드만삭스(-0.82%)와 IT주인 인텔(-2.69%), 마이크로소프트(-1.17%)가 내렸다.

    보잉의 경우 에볼라 감염 우려에 여행이 줄어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1.72% 하락 마감했다. 월마트는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3.56% 떨어졌다.

    반면에 블랙록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덕분에 1.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