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타결 선언 후 기술적 협의하는 방안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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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인 한중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11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측은 공산품 시장의 조기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농수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는 등 일부 견해차는 있지만 주최국인 중국이 통 큰 양보로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또 완전한 한중 FTA타결이 아니더라도 큰 틀에서 FTA타결을 선언한 뒤 기술적인 협의를 해나가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FTA의 타결을 바란다는 의사를 내비쳐 온 상태다.

    자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경제 회의에서 한국과의 FTA 타결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와 현지 매체들은 타결을 선언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 정부도 공식적으로는 "시한에 쫓기지 않고 내실을 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심 APEC에서의 타결 선언을 바라고 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대국답게 농산물 분야에서 통큰 양보를 할 경우 APEC 기간에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 7월 3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한중 FTA의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