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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주요거점을 대상으로 외국인직접투자센터(Foreign Direct Investment Center, 이하 FDI센터) 확대에 나섰다.
외환은행은 올해 제주도와 송도에 각각 FDI센터를 신설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6월 외환은행 제주지점 내 FDI센터, 지난 11일 송도신도시지점에 FDI센터를 각각 설립했다.
외환은행은 국내은행 중 최초로 FDI센터를 신설했다. 외국인 투자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FDI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들 지역은 최근 지자체 외국인투자 활성화 정책으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제주FDI센터에서는 중국계 자본 유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인 여행객 대상 단체 환전 서비스 및 중국인들의 부동산투자이민 관련 자문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송도FDI센터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및 글로벌 프라이빗뱅킹(PB)고객을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기구와 외국인학교 거래 유치도 담당하고 인천경제특구에 진출한 대기업 대상 영업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FDI센터장의 이력도 돋보인다. 제주FDI센터를 담당하는 임철만 센터장은 제주 토박이로 제주 내 두터운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촉진법과 외국환거래법에 통달한 업무 지식을 보유하고 영어 및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 구사도 가능하다.
송도FDI센터를 맡은 장석현 센터장은 홍콩지점에서 3년 동안 근무한 경력을 갖췄다. 이후 외환은행 외국고객부에서 3년 동안 FDI 업무를 총괄해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FDI센터는 외환 및 외자유치와 관련해 외환은행의 선도적 입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