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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이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로선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으며, 결정된 것도 아무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이사회를 열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결의한 바 있다. 최근 조선업황이 침체된 상황에서 화공플랜트 설계 및 제작에 강점을 가진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 40조원의 종합플랜트사로 도약하겠다는 목적에서다. 그러나 이에 회의적 시각을 가진 국민연금 등 주주들이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합병은 최종 무산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김효섭 전무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전무는 생산2담당,외업2담당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밖에 작년 결산실적을 담은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