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대우조선해양에 27일 경영관리단 파견… 유동성흐름 등 감시키로

대우조선해양 실사를 진행 중인 KDB산업은행이 경영관리단을 파견해 경영과 유동성 흐름을 감시·관리한다.

산업은행은 오는 27일 대우조선 본사와 옥포조선소에 경영관리단을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영관리단은 강병윤 경영관리단장 등 실사 파견인력 7명으로 구성됐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강병윤 단장을 포함한 4명을 보내고 최대 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이 2명, NH농협은행이 1명을 각각 파견한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 인사 2명이 대우조선 서울 본사에 배치된다.

강병윤 단장은 남선알미늄 자금관리단과 STX조선해양 경영관리단을 이끈 경력이 있다.

수출입은행과 농협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추가 인원 파견을 요청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경영관리단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삼정회계법인이 진행 중인 실사와는 별도로 경영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경영관리단은 우선 현금 흐름을 살피면서, 추가 지원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담당 부서를 기업금융4실에서 구조조정1실로 이관하면서 STX조선까지 함께 관리하는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올해 만기가 되는 1조2000억원 규모의 빚에 대해 자체 보유한 유동성과 선수금 등을 통해 자력으로 상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경색이 발생한다면 불가피한 자금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출입은행과 함께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