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고임금 받는 공공기관 역할·책임 감안해 강도 높은 공기업 기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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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임종룡 금융위원장 ⓒ 금융위원회
    ▲ 임종룡 금융위원장 ⓒ 금융위원회



    "금융공공기관에 가장 높은 공기업 기준을 적용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시키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9개 금융공공기관을 상대로 최하위 직급과 기능직을 제외한 전직원에 대해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공공기관장들과 성과중심 문화 확산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언급했다. 

    그는 "보수체계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운영회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토대로 하되,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감안해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공운위 권고안에 따르면,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에 속하는 금융공공기관은 
    공기업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금융공공기관에 가장 높은 공기업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5급과 기능직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호봉제를 폐지하면, 성과연봉제 적용대상은 1327명에서 1만1821명으로 9배 증가한다"며 "성과별 차등화를 통해 일을 잘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열심히 일할 동기가 부여되고  조직 전체의 성과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 전체를 선도한다는 취지에서 하위 직급인 4급의 기본연봉에도 인상률 차등폭을 적용하는 방안을 노사와 협의하겠다"며 "차하위직급은 총 6248명으로 총 직원의 3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중심 문화가 충실하게 정착되고 소속 직원에게 무리없이 수용되기 위해서는 평가시스템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통해 면밀히 직무를 분석하고 공정한 평가시스템 확립 작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